건설현장에서 처음으로 일하고자 하는분은 안전화를 추천받거나 적절한 선택기준을 알고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안전화의 역할이나 기능을 이해하면, 내 발에 잘 맞는 안전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가 안전화를 구입할 때 필요한 선택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안전화의 역할 – 발과 발목보호, 미끄럼 방지
안전화를 추천받거나 혹은 고가의 안전화를 구매하더라도, 안전화의 역할은 필히 알고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내 발에 좀 더 잘 맞는 안전화를 고를 수 있고, 관리도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 발바닥과 발등 보호
안전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내 발을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건설현장은 일반 평지와 달리 건설자재나 폐기물 등이 바닥에 놓여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자재들을 움직이거나 나르거나 쌓다보면 내발등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전화바닥에는 철판재질이 들어있어서 못 등 날카로운것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앞쪽코에도 철판재질이 들어있어서 무거운것등이 떨어져서 생기는 충격으로부터 발가락과 발등을 보호해줍니다.
- 발목 보호
현장에서 종일 서 있거나 걷다보면 발목이 피로한데, 안전화는 발목을 감싸고 있어서 발목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이나 자재 등이 발목을 스치거나 부딪힐때 보호해 줍니다.
- 미끄럼 방지
건설현장의 바닥에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미끄러질 수 있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평지에서만 일하지않고 계단, 파이프, 사다리 등을 밟고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여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2) 내 발에 잘 맞는 안전화 – 사이즈, 인치, 통풍
안전화의 역할을 잘 이해하셨으면, 그에 맞는 적절한 안전화를 구입해야 합니다.
- 적절한 사이즈
안전화는 일반 신발사이즈보다 한 치수 정도 큰 신발을 선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신발 신을때보다 양말을 두껍게 신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양말의 두께가 더 두꺼워지거나 양말을 두겹으로 신기도 합니다.
내게 맞는 적절한 사이즈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간 두꺼운양말을 신은상태로 안전화를 신고서, 발뒤꿈치와 안전화사이에 가운데손가락이 들어갈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안전화는 발을 보호하는 목적때문에 일반신발보다는 대체로 무겁고 딱딱합니다.
그래서 신발이 너무 딱 맞으면 발가락이 많이 불편하며, 헐거우면 발과 신발이 따로 놀게됩니다.
그러면 그 충격이 발목이나 무릎 등에 전달되어 피로가 훨씬 빨리 옵니다.
안전화를 고르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적절한 사이즈의 안전화를 고르는 것입니다.
- 통풍 기능
안전화는 일반신발과 달리 높이가 발목까지 올라오고 발이 놀지않도록 끈으로 잘 조여줍니다.
이런 상태로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땀이 많이 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발에도 의외로 땀이 많이 나며, 일부 증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안전화내부나 밑창에 흡수되거나 쌓이게 됩니다.
하루이틀은 괜찮지만 시일지 지나다보면 발이 헐거나 무좀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다양한 재질의 안전화가 있습니다.
크게 보면 피혁소재와 메쉬소재가 있습니다. 피혁제품에 비해 메쉬소재가 통풍이 잘 됩니다.
피혁제품에 통풍구가 따로 있는것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에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분들은 통풍이 잘 되는 안전화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적절한 높이
안전화 높이에는 4인치, 6인치, 8인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위쪽에 있는 것이 4인치 안전화이고, 아래쪽에 있는 것이 6인치 안전화 입니다. 현장에서 신던것을 찍은사진이라 지저분한 상태인것을 양해바랍니다.
4인치는 일반운동화나 단화형태처럼 발목을 감싸는 부위가 없습니다.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반면 발목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발목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4인치 안전화는 아예 신지못하도록 하는 현장도 있으므로, 4인치 안전화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6인치 안전화는 복숭아뼈를 감쌀정도로 안전화 높이가 올라옵니다.
발목을 감싸므로 발목을 지지해주고 날카로운것이나 충격으로부터 발목을 보호해줍니다.
이런이유로 안전화중 가장 추천을 많이 받고있으며, 실제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신는 규격입니다.
8인치 안전화는 높이가 발목보다 더 높이 올라옵니다. 군화정도의 높이와 비슷합니다. 특수한 경우외에는 현장에서 잘 신지 않습니다.
발목을 보호하면서 활동하기도 어느정도 자유로운 6인치 안전화를 가장 많이 신습니다.
3) 안전화 종류, 가격, 추천
- 종류
안전화의 종류는 다양하며, 크게 규격(높이), 재질, 끈의형태, 계절별 안전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규격은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4인치, 6인치, 8인치 높이가 있으며,
재질은 합성피혁, 메쉬 등이 있으며,
안전화를 발에 맞게 조여주는 끈의 형태는 일반신발끈 형식, 다이얼식으로 돌려서 조이는 형식, 찍찍이로 되어있는 형식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안전화를 신고벗기편하게 안전화 안측에 지퍼가 달린것도 있습니다.
편리할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처음으로 안전화를 구입하신다면 가급적 기본에 충실한 안전화를 구입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편리성, 편의성 위주로 만들어진 안전화는 안전본연의 역할에 미흡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풍역할을 너무 강조하였거나, 신고벗는것을 너무 편하게 하였거나 등의 안전화는 기본역할도 충실히 잘 할수 있을것인지를 잘 살펴본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가격
브랜드명이나 재질, 기능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싼게 비지떡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너무 저렴한 안전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안전화 본연의 역할도 미흡할 수 있고, 발도 불편한 경우가 많으며, 쉽게 닳는경우가 많습니다.
- 사는 곳
안전화를 잘 아는 사람에게 추천받았더라도 꼭 매장에 가서 신어보고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안전화 본연의 역할에 내발에 편안한지는 신어보았을때 가장 잘 알수 있습니다.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지역별로 건축용품을 파는곳에 가면 구입하실수 있습니다.
안양시나 인근에 사시는 경우는 호계동에 있는 안양국제유통단지 에 가시면 좀 더 폭넓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상세품목” 란에서 “안전용품” 으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안전화르를 살 수 있는곳이 나타납니다.
4) 안전화 관리 요령 – 건조
내 발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좀 더 편안하게 안전화를 신으려면 구입도 잘해야하지만 관리도 잘 해야 합니다.
- 닦기
현장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하루작업을 마치고 나면 안전화에는 흙, 시멘트, 물, 기름, 먼지 등의 다양한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그대로 두면 안전화가 생각보다 빨리 낡아지게되고 안전화의 역할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화바닥에 기름이 묻어있는 경우는 신경써서 세제 등으로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미끄러짐으로 인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안전화바닥의 이물질은 항상 신경써서 제거해주시기 바랍니다.
- 말리기
하루 작업을 마치고나면 발에서 난 땀이 안전화 내부와 밑창에 배어있습니다.
이대로 다시 신으면 습기가 쌓이고 냄새가 나게 되어 발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안전화내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아침에 안전화를 신을때 발가락이 너무 시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일과를 마치면 밑창을 빼내어서 따로 말리고, 안전화내부에도 습기를 잘 흡수하는 신문지 등을 뭉쳐서 넣어놓습니다.
이 두 가지만 잘 관리하여도 좀 더 나은 상태로 안전화를 더 오래 신을 수 있습니다.